3년째 센트럴리그 우승권에서 탈락한 일본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의 팀 개편 작업이 속도를 붙이고 있다.
가장 큰 개혁조치는 새로운 감독 영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개편. 이미 2002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를 지휘했던 하라 전 감독이 내년 시즌 사령탑에 취임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10월 5일 도쿄돔에서 히로시마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이 끝난 직후 호리우치 감독의 사퇴와 하라 감독 영입 사실이 공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는 1997년 롯데 감독을 맡았던 곤도 씨가 신임 수석 코치로 하라 감독을 보좌할 것이라며 나머지 코치 3명의 이름을 거론하기까지 했다. .
고참 선수들에 대한 정리작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작년부터 선발 출장 문제로 호리우치 감독과 마찰을 빚었던 기요하라는 벌써 전력 외 선수로 통보 받았다. 이제는 신생팀 라쿠텐과 오릭스가 기요하라 영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에도 두 명의 고참 선수에게 올 시즌 후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내야수 모토키(34), 고토(36)가 방출 대상이 됐다.
올 시즌 연봉 1억 엔(약 10억원)을 받은 모토키는 27일 현재 40경기에 출장, 101타수 32안타로 3할1푼7리의 타율을 올리고 있다. 고토는 연봉 7,200만 엔(약 7억 2,000만 원)을 받고 있지만 올 시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 은 28일 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투수 노모 히데오(36)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 따르면 올 시즌 투수진의 붕괴로 3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바람에 감독 교체카드까지 빼든 요미우리가 이미 노모의 거취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 요미우리 신문 그룹 본사의 야마우치 사장이 25일 “요미우리에는 수퍼스타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을 인용, 노모 영입카드는 실력 뿐 아니라 인기면에서도 적극 검토중이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노모는 현재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 A 컬럼버스 소속 선수로 돼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계약, 5승 8패의 성적을 거둔 뒤 7월 16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가 노모와 내년 시즌 재계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1995년 긴테쓰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노모는 아직까지 긴테쓰의 임의탈퇴 선수로 돼 있다. 따라서 일본으로 돌아올 경우 긴테쓰에 보유권이 있다(긴테쓰가 오릭스와 합병했으므로 합병 구단에서 권리를 승계하게 된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판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요미우리가 나선다면 보유권 문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트레이드나 현금 등으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
한 해라도 우승권에서 멀어지면 큰 일이 난 듯 호들갑을 떠는 요미우리인지라 3년 연속 리그 우승실패 후 보이는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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