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이 드디어 한국에 첫 발을 내딛는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 이후 움베르투 코엘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등 2명의 외국인 감독을 경질하면서 위기를 맞았던 한국축구도 아드보카트의 입국과 함께 다시 뛰게 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핌 베어벡(49) 수석코치와 함께 29일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 KL865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과 귀가 될 압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은 하루 늦은 30일 오후 5시10분 도착할 예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요청으로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맏형' 홍명보(36) 신임 코치도 이날 공식적으로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하게 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짧은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일성을 밝힌 뒤 다음날 30일 축구협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대표팀의 '전력 만들기'에 나선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협회에서 보내준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네덜란드에서 대표팀에 관한 '예습'을 끝마치고 한국 땅을 밟는다. 월드컵까지 8개월 여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예습은 물론 얼마 안되는 평가전을 통해 복습까지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음 달 12일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에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인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설기현(울버햄튼) 안정환(FC메스)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와 최태욱(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J리거들에 대해 동원령을 내린 것. 몇 경기 안될 평가전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파 선수들을 직접 대면해 제대로 파악하고 '옥석 가리기'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자세다. 이에 앞서 대표팀 소집 이전까지 K-리그를 직접 관전하면서 한국축구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뒤 숨은 인재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드보카트호는 이란전을 통해 닿을 올린 뒤 11월에는 유럽의 강호와 국내에서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내년 1월에는 유럽 전지훈련을 갖고 2월에는 아시안컵 예선전, 3월에는 평가전을 한 차례 더 치른다. 5월에는 최종 합숙훈련으로 담금질을 한 뒤 6월 10일 대망의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출정한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