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2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마지막 경기에 출장한 이승엽은 우완 선발 이리키(두산에서 활약했던 이리키 사토시의 친 형)에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완 토머스에게 볼넷을 얻었다.
1-1 동점이던 9회 2사 후 타석에 나와 3구째 볼카운트 2-1이 됐지만 파울 2개를 더 내면서 유인구를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앞선 3타석에서는 삼진(2회), 2루 땅볼(5회, 7회)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올 시즌 자신의 목표인 30홈런을 달성, 작년 부진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28일까지 117경기에 나서 408타수 106안타, 타율 2할 6푼에 30홈런 82타점 64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2루타는 25개, 3루타는 2개를 기록했다. 사사구는 34개. 지난해 100경기에 출장, 333타수 80안타로 타율 2할 4푼에 14홈런 50타점 50득점에 머문 것과 비교해보면 올 시즌 성적이 훨씬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삼진은 지난해 88개에서 올 시즌 83개로 줄어들었다.
올 시즌 2안타 이상을 날린 경기수는 23경기. 맹타상에 해당하는 3안타는 9경기에서 기록했다. 팀 별로는 라쿠텐에 56타수 17안타(.304)로 가장 좋은 타율을 올렸고 소프트뱅크에는 65타수 10안타로 1할대 타율(.157)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인터리그(교류전)에서는 104타수 32안타로 3할 8리의 좋은 타율을 남겼다. 특히 선동렬, 이상훈, 이종범이 뛴 주니치를 상대로 21타수 11안타로 5할이 넘는 맹타를 과시했다.
홈런 30개 중 연속 경기 홈런은 5번(5연속경기 홈런 1회 포함) 나왔다.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세이부와 니혼햄전에서 각각 6개씩을 기록한 반면 소프트뱅크와 라쿠텐에는 한 개씩에 머물렀다. 주니치와의 인터리그서는 출장한 5경기에서 모두 1개씩, 5개의 홈런을 날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이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연장 11회 2사 1루에서 4번째 투수 야부타가 니혼햄 대타 다나카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롯데는 88승 2무 46패로 시즌을 마쳤다. 85승을 거둔 1975년에 이어 역대 팀 시즌 다승 2번째 기록이다. 니혼햄과 상대전적에서는 11승 1무 8패로 우위를 지켰다. 소프트뱅크와 10승 10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나머지 4개 구단에는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섰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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