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 하필이면 아드보카트 입국 전날에 5실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8 22: 46

부산 아이파크의 국가대표 수문장 김용대(26)가 고개를 들 수 없게 됐다. 김용대는 2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가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의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5골을 허용하며 팀의 0-5 참패를 골문에 서서 허망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조별 예선리그부터 8강전까지 단 한골만 내준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양의 실점이었다. 특히 김용대가 이날 당한 수모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입국 전날에 벌어진 것이어서 그 충격이 더 컸다. 사실 김용대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맏형' 이운재(32)와 '후배' 김영광(22) 사이에 끼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해보지 못했다. 전임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체제에서도 이운재 김영광과 함께 대표팀 수문장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언제나 주전은 이운재였고 북한과의 통일축구 때는 김영광에 밀려 후반전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김용대는 물론 아드보카트 감독이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입국 전날 멋진 활약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으나 오히려 알 이티하드의 무서운 '몰아치기' 공격에 속절없이 당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한편 부산은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3일 새벽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알 이티하드와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공교롭게도 다음달 12일 오후 8시에는 한국과 이란의 친선 A매치가 잡혀있어 김용대가 대표팀에 선발될지도 미지수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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