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7년만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는 2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를 9-1로 완파, 시즌 158경기만에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79승 79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선발 페드로 아스타시오가 6이닝 7피안타 1실점(1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6승째(10패)를 따냈고 루키 벤 존슨이 3안타 2득점, 마크 로레타가 3안타 2타점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루디 세아네스와 오츠카 아키노리에 이어 세이브가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트레버 호프먼이 마지막 9회 1이닝을 던져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배리 본즈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안타 두개 모두 단타였다.
샌디에이고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건 1969년 팀 창단후 37년만에 4번째다. 마지막 지구 우승은 지난 1998년으로 당시 샌디에이고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뉴욕 양키스에게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양키스는 이듬해인 1999년과 2000년까지 3년 연속 월드시리즈 패권을 이어갔다.
월드시리즈 패배 이후 1999~2003년 5년 연속 승률 5할에 못 미쳤던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87승 75패로 되살아났지만 올시즌은 승률 5할에 턱걸이하며 다시 뒷걸음을 쳤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LA 다저스 등 지구 라이벌들이 모두 주저앉은 덕에 플레이오프행의 행운을 잡았다.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다음달 1~3일 LA다저스와 홈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이대로 시즌이 끝날 경우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현재 휴스턴)과 각각 5전3선승의 디비전시리즈를 펼치게 된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