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전 직후 다저 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LA 다저스 최희섭(26)은 최근 좋은 타격감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팀도 패한 탓인지 다소 경직돼 있었다. 특히 '올 시즌을 정리해 달라'는 민감한 질문엔 "아직 시즌이 끝난 것도 아닌데"라면서 답변을 꺼리기도 했으나 심기가 썩 편치 않을 와중에도 인터뷰에 비교적 충실히 응했다. 다음은 최희섭과의 일문일답. -최근 타격감이 좋은데도 오늘 못 나왔다. ▲(플래툰 시스템 때문이라는 사실을 환기하는 듯) 다 아는 사실아닌가. -올 시즌을 결산한다면. ▲일단 아쉽다. 좋은 시즌이 될 수 있었는데 올 시즌에 슬럼프가 한 3번 왔다. 그러나 3경기에서 6홈런을 치기도 했고 끝내기 홈런도 쳐봤다. 그리고 올스타 홈런더비에도 나갔다. 나쁜 시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우리 팀에 부상이 많았는데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 다행이다. -올 시즌을 마치면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 잔류를 염두에 두는 듯)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느냐. -1루 경쟁자인 올메도 사엔스가 잔류 의사를 밝혔다. ▲나는 뛸 수 있는 팀을 원한다. 그러나 사엔스가 올해 잘했다. 실력이 나은 선수가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시즌을 마친 후 계획은. ▲일단은 LA에서 쉴 거다. 겨울에 한국으로 들어갈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