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메이로, ESPN 선정 'AL 최악의 선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30 07: 35

공든 탑도 무너진다?.
메이저리그 20년 통산 569홈런-3020안타를 기록한 볼티모어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41)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악의 선수'로까지 손가락질 받는 수모를 당했다.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ESPN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2005시즌의 재앙을 선정하며'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팔메이로를 AL에서 '가장 가치 없었던 선수'로 뽑았다. 스타크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 같았던 팔메이로가 시즌 막판을 19타수 연속 무안타로 마친 채 선수 생활을 접을지도 모르게 됐다'고 비꼬았다. 팔메이로는 지난 8월초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발각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약물은) 미겔 테하다가 준 거다"라고 팀 동료를 고발해 소속팀 볼티모어로부터 사실상 퇴출 처분을 당한 상태다. 스타크는 이를 두고 '팔메이로의 인생도 커리어도 명예도 모두 망가졌다'고 평했다.
볼티모어의 또 하나의 골칫거리인 새미 소사는 팔메이로 '덕분'에 최악의 선수로 선정되는 불명예는 면했으나 선정 '최악의 트레이드 선수'로 뽑히는 것까지는 피하지 못했다. 소사는 올해 '왕따'를 당하던 시카고 커브스에서 볼티모어로 옮겨왔다.
또 스타크는 내셔널리그(NL) 최악의 플레이어로 워싱턴 내셔널스 유격수 크리스티안 구스만을 지목했다. 워싱턴은 올해 구스만을 미네소타에서 데려오면서 4년간 1680만 달러를 안겨줬으나 올 시즌 그의 성적은 타율 2할 1푼 7리, 4홈런 5도루가 전부였다.
한편 올 시즌 최악의 투수를 일컫는 '사이 역(yuk) 상' 수상자로는 NL에서 신시내티의 '홈런 공장장' 에릭 밀튼, AL에서 캔자스시티의 호세 리마가 선정됐다. 이밖에 김병현과 김선우에게 선발 자리를 빼앗긴 콜로라도 제이미 라이트를 비롯해 노모 히데오, 시드니 폰손 등도 양 리그 사이 역 상 후보로 꼽혔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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