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약물 검사 '삼진아웃제' 도입 압박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30 08: 57

미국 의회가 메이저리그에 약물 검사에서 세 번째 적발시 영구 제명하는 '삼진아웃제'를 조속히 도입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미 상원 위원회가 버드 셀릭 커미셔너와 도널드 퍼 선수노조 대표 등 메이저리그 노사 관계자를 불러 가진 청문회에서 지난 4월 셀릭 커미셔너가 제안한 '1차 적발시 50경기 출장 정지-2차 100경기-3차 영구추방' 안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특히 퍼 선수노조 대표에게 메이저리그는 물론 NBA NFL 등 모든 프로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약물 검사 1차 적발시 2년간 출장 정지, 두 번째 적발시 영구 제명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현재 상원에 계류 중임을 상기시키며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공화당 존 매케인 의원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몸 안으로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도록 유혹받고 있다는 사실은 노사협상을 넘어서는 문제"라며 "수 개월 전에 결론지었어야할 일"라고 구단과 셀릭 커미셔너의 처벌 강화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노조를 비판했다. 민주당 마리아 캔트웰 의원은 노조가 최근 '1차 20경기-2차 75경기-3차 적발시 중재위원회 심사를 거쳐 영구제명' 안을 내세운 데 대해 "삼진을 당하고도 계속 야구를 할 수도 있다는 건 약물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퍼 선수노조 대표는 "죄인이라도 유죄가 확정되기 전에 자신의 주장을 밝힐 수 있는 건 이 나라의 전통"이라며 영구 제명시 중재 절차가 필요 없다는 의원들의 주장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