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롯데 마린스와 맞붙는 세이부의 중심타자 카브레라(34)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27일 미국으로 건너가 왼 손목 통증에 대한 검진을 받은 카브레라는 ‘왼 손목 유구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10월 8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전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유구골 골절은 배트 끝에 손바닥이 계속 부딪히면서 피로를 일으켜 생기는 야구 선수들에게는 일종의 직업병이다. 지난해 박재홍(당시 기아)이 유구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2003년엔 롯데 용병 페레즈가 유구골 골절상을 입었다.
카브레라는 지난 20일 니혼햄과 경기 중 6회 파울타구를 날린 직후 왼손목에 강한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카브레라는 부상을 당할 때 까지 올 시즌 127경기에서 444타수 133안타(.300) 36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세이부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롯데전에서는 75타수 20안타(.267), 6홈런 14타점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장거리포로 위협적인 존재였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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