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기분 최고, 정규시즌 막판 쉰 덕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01 17: 31

"발 아픈 것도 모르고 던졌다. 기분 좋다". 1일 SK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포스트시즌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한 한화 에이스 문동환(33)은 경기 후에나 6회 타구에 맞은 발이 아픔을 느낄 정도로 경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문동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승리의 공을 '야수들과 감독의 배려'로 돌렸다. -포스트시즌 첫 승을 완투승으로 거둔 소감은. ▲기분 좋다. 내가 잘 던진 것보다는 야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주고 호수비로 뒤를 받쳐줘 부담없이 던질 수 있었다. -오늘 주효했던 구종은. ▲직구도 괜찮았고 전반적으로 다 좋았다. 그 중에서도 체인지업이 주효했던 것 같다. 특히 이호준을 상대로 집중 구사한 포크볼의 각이 예리했다. 땅볼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잘 연결한 수비력의 도움이 컸다. -시즌 중에는 SK전서 별로였는데. ▲투구 패턴을 시즌 때와는 다르게 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시즌 중에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직구로 승부하다 안타를 맞곤 했지만 이번에는 역으로 승부했다. 불리할 때는 체인지업을 던졌고 유리할 때는 직구로 승부했다. -6회 타구에 맞은 부위는 괜찮나. ▲왼다리 종아리에 맞았는데 경기 중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많이 아프다. 빨리 아이싱을 해야겠다. 정확한 상태는 오늘 밤 자고나 봐야 알겠다. -지난 99년 첫 포스트시즌 때와 비교한다면. ▲그때는 프로 들어와서 첫 등판이어서 고전했다. 시즌 막판까지 공을 많이 던져 지쳐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감독님이 막판에 엔트리에서 빼주고 10일 이상 푹 쉬게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오늘 경기서 고비였다면. ▲6회 타구에 맞고 밸런스가 안좋았다. 하지만 주자가 나가도 쳐다보지 말고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하라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따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이 점수차가 있으니까 주자에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인천=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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