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상들, “남는 표 파세요”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02 16: 49

“남는 표 있으면 파세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SK-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과는 달리 암표상들이 지하철역 입구부근에서 관중들에게 접근, 남는 표 수집에 나섰다. 물론 일정액을 붙여 되팔기 위함이었다. 1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관중이 7000명에도 못미쳐 울상을 지었던 암표상들은 2차전에서는 관전하기 좋은 날씨에 관중들이 몰려들자 아연 활기를 띄었다. 한 암표상은 1만5000원짜리 지정석 티켓을 한 관중에게서 1만 원에 사들여 1만 2000원에 되파는 모습도 보였다. 다른 암표상은 지하철 입구에서 한 관중으로부터 5000원짜리 일반석 몇 장을 흥정 끝에 7000원에 사서 2000원 얹은 가격에 호가했다. 암표상들은 프로야구가 한창 인기를 끌었던 19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호황을 누렸다. 한 때는 위조 티켓까지 나돌정도였던 프로야구가 근년 들어 침체일로를 걷자 그 자취를 보기 어려웠다. 다시 출몰한 암표상들은 ‘시세 차익’을 노리는 수법을 들고 나왔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은 관중수가 기대에 못미쳐 별 재미는 보지 못한 듯. 2일 문학구장에는 1만6308명의 관중이 입장, 내외야석의 빈자리가 눈에 많이 들어왔다. 인천=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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