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송진우(33)를 흔들리게 만든 건 브리또와 이범호 등 한화 내야진의 잇단 실책이었지만 결정타를 안긴 건 이진영과 박경완이다. 좌타자 이진영에게 덜미를 잡혀 위기에 몰린 뒤 박경완에게 결정타를 맞고 무너졌다. 경기 시작 후 첫 4타자를 범타로 막아낸 송진우는 2회 1사후 이진영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중간 담장을 직접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정경배의 투수앞 강습안타에 반사 동작이 빠른 송진우가 글러브를 내밀어봤지만 맞고 옆으로 흐르며 선취점을 내줬다. 4회 무너진 것도 이진영을 내보낸 것에서 비롯됐다. 2-1로 한화가 앞서던 4회 선두타자로 이진영을 맞은 송진우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진영을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채종범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도 송진우는 그답지 않았다. 박경완에게 초구에 빠른 공을 던지다 뺄랫줄 같은 좌전안타를 맞았다. 앞선 2회 첫 타석에서도 송진우는 박경완에게 초구에 빠른 공으로 승부하다 3루수 이범호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한 터였다. 페넌트레이스 후반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상태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인 점을 감안하면 두 타석 연속 초구 빠른 공 안타는 송진우의 실투였다. 정규시즌에서도 SK전 방어율 5.71(1승 2패)로 와이번스 타자들에게 어려움을 겪었던 송진우는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22차례 등판에서 4승 8패의 가을 징크스를 이어갔다. 인천=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