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A매치를 앞둔 한국대표팀이 점점 부상병동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24명의 대표선수가 '아드보카트 1기'로 선발된 이래 부상 선수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의 부상은 너무나 뼈아픈 경우.
이영표는 지난달 27일 풀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35분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진 뒤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검사 결과 부상 부위의 근육 일부가 파열돼 피가 고인 것으로 판명돼 지난 1일 열린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줄곧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됐던 이영표는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았던 수원 삼성의 송종국이 가세해 오래간만에 왼쪽 미드필더로 복귀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부상이라는 뜻밖의 걸림돌로 이란과의 경기에 출전할지 미지수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영표의 귀국을 요청한 상태여서 당초 예정대로 오는 5일 오후 4시 20분에 입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이영표뿐만 아니라 오래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송종국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올 시즌 수원에 들어오면서 K리그에 복귀한 송종국은 삼성 하우젠컵에서 다쳤던 왼쪽 발목 인대가 정상이 아니다. 비록 후기리그 개막전 부산과의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돌아와 경기에 출장하고 있지만 완전히 부상에서 탈출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송)종국이가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나아졌다고 판단해 출전시키고 있지만 무척 조심스럽다. 대표팀에 합류는 하지만 아마 이란과의 경기에서 뛰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해 기대했던 '좌 영표-우 종국'이 아드보카트 1기에서 재현되기가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이영표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됐을 당시 줄곧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FC 서울의 김동진도 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데뷔전을 멋지게 치르고 싶어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수원=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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