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아직 우리 상대가 안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완파하고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차전에서 프랭크 램파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대미언 더프의 결승골, 조 콜과 제러미 은지탑의 연속 추가골에 힘입어 스티븐 제라드가 1-1 동점골을 넣는 데 그친 리버풀에 4-1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정규리그 8연승을 달린 첼시는 승점 24점으로 2위 찰튼 애슬레틱과의 승점 차이를 9점으로 유지하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지난달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한차례 맞붙어 득점없이 비겼던 양팀은 또다시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을 구사하며 손에 땀을 쥐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첼시가 전반 27분 리버풀의 지미 타라오레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램파드가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넣자 전반 36분 제라드가 동점골로 맞대응하며 팽팽한 기운이 계속됐다. 전반 43분 더프의 추가골로 2-1로 앞선 첼시는 후반부터 리버풀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후반 18분 한순간에 리버풀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무너뜨린 디디어 드록바의 슈팅이 페트르 체흐의 손에 걸렸지만 이것이 그대로 콜 앞으로 굴러갔고 콜이 침착하게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첼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37분 드록바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르옌 로벤이 놓쳤지만 이것이 다시 은지탑 앞으로 떨어졌고 이를 강슛으로 연결, 리버풀의 골네트 상단을 뒤흔들며 "첼시는 우리를 두려워한다"며 심리전을 펼친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첼시보다 4개 많은 11개의 슈팅을 쏘고 유효슈팅은 첼시와 같이 5개를 기록하는가 하면 볼 점유율에 있어서는 55-45로 오히려 앞섰으나 골 결정력에서 앞선 첼시에게 무릎을 꿇으며 올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최하위 에버튼을 2-0으로 꺾고 6위로 상승했고 위건 애슬레틱은 나카타 히데토시가 뛰고 있는 볼튼 원더러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밖에도 아스날은 스티븐 클레멘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버밍햄을 1-0으로 꺾었고 미들스브로는 골 공방전 끝에 아스톤 빌라를 3-2로 꺾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