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최희섭(26)은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전 직후 가진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 "아쉽지만 나쁜 시즌은 아니었다"고 올해를 자평했다.
그 근거로 최희섭은 지난 6월의 4경기 7홈런과 만루홈런, 끝내기홈런, 그리고 올스타전 홈런 더비 참가를 꼽았다. 실제 최희섭은 올시즌 만루홈런을 쳐본 다저스 다섯 타자 중의 한명이었다. 지난 4월 30일 콜로라도전으로 다저스 타자 가운데 시즌 1호 그랜드슬램이었다.
또 최희섭은 올해 최고의 순간으로 꼽은 6월 11~13일의 미네소타와의 홈 3연전에선 6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첫날인 11일엔 멀티홈런과 함꼐 9회 좌완투수인 테리 멀홀랜드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시즌 다저스 타자 가운데 끝내기 홈런을 쳐본 타자는 최희섭 외에 제프 켄트, 디오너 나바로 뿐이었고, 이 역시 최희섭이 시즌 1호였다.
최희섭은 이후 13일 경기엔 브래드 래드키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또 이날 4회말엔 J.D. 드류와 함께 백투백 홈런도 합작했다.
최희섭은 후반기 들어선 홈런이 2개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8월 3일 워싱턴전에서의 홈런은 빅리그 첫 대타 홈런이었다. 정확히 2002년 빅리그 데뷔 이후 대타 57타석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또 9월 22일 애리조나전 투런홈런으로 작년과 같은 15홈런과 빅리그 통산 40호 홈런에도 도달했다.
올시즌 최희섭의 15홈런은 솔로홈런이 10개, 투런홈런이 3개였고, 스리런과 만루홈런은 각 1개씩이었다. 또 15홈런중 14홈런이 2번 타순에서 나왔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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