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짐을 싸서 집으로 가고 싶지 않다”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10.03 17: 22

오는 12일 밤 8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A매치를 치르는 '아드보카트 1기'에 승선한 프랑스 FC 메스의 안정환이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에 앞서 유럽파 선수 중 가장 먼저 귀국한 안정환은 3일 대한항공 편으로 부인 이혜원 씨, 딸 리원과 함께 입국했다. 안정환은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딕 아드보카트라는 새로운 감독이 온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2002년 한ㆍ일 월드컵이나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다를 게 없는만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정신력이 떨어지는 선수는 집에서 쉬어야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안정환은 "절대로 짐싸서 집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밝히고 "항상 대표팀이 모일 때마다 주전 공격수 경쟁 얘기가 나오는데 그만큼 공격수 자원이 풍부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주전경쟁은 좋은 일이다"라고 말해 오는 12일 이란과의 경기를 통해 심기일전할 것임을 내비쳤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 홍명보 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안정환은 "오랫동안 같이 호흡을 맞췄고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피땀을 흘리며 4강이라는 좋은 추억을 가진 사람들과 독일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새로운 감독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FC 메스에서 첫 경기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는 등 부진에 대해 "허벅지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피로가 쌓여 초반에 고생했지만 만족한다"며 "소속팀이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아직 리그 초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헐리웃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간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의 입국이 예정되어 있어 100여명의 공항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특히 안정환은 지난 2002 한ㆍ일 월드컵 미국과의 조 예선 2차전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오노 액션'으로 골 세리머니를 펼쳐 묘한 인연을 느끼게 했다. 이날 오노는 안정환이 공항을 빠져나간지 5분 후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쳔국제공항=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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