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해 벼랑 끝으로 몰린 SK 조범현 감독은 “4차전에서는 총력전을 펼쳐 5차전으로 승부를 넘기겠다”고 다짐했다. 1회 2점을 먼저 올리고도 역전패한 조 감독은 선수들의 2% 부족한 플레이가 못내 아쉬운 듯 했다.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신승현이 아무래도 페넌트레이스 막판에 무리했던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기대만큼 막아주지 못했다. 물론 우리가 2회부터 등판한 최영필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내야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워서인지 SK 처지에서는 아쉬운 안타들이 나왔다.
▲피곤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애매한 타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7회 이도형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고 결승점을 내준 것이 너무 아쉽다.
-신승현이 데이비스에게, 정대현이 고동진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SK는 한화 좌타자를 막을 왼손 투수가 이승호 밖에 없다.
▲데이비스는 볼카운트 1-3에서 맞았다. 아마 신승현이 전 타석에서 삼진을 잡은 구질로 승부를 했던 것 같다. 이를 데이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었던 듯 홈런을 쳤다. 기본적으로 우리 투수들이 상대의 컨디션에 대한 고려가 적어서 홈런을 맞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좌투수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7회 윤길현을 먼저 마운드에 올렸다.
▲윤길현이 불펜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위재영은 이틀간의 투구 때문인지 몸이 좀 무겁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피로도를 생각해 가급적 뒤에 내보내고 싶었다. 우리 팀은 완투형 선발이 없기 때문에 불펜의 운용은 필연적이다. 앞으로도 불펜을 기용하는 경기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인천=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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