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끝까지 이길 줄 몰랐다"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10.03 17: 58

"끝까지 몰랐죠, 도저히. 연장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3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인식 한화 감독은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허허’ 웃으며 최영필의 호투와 고동진의 활약을 칭찬한 김 감독은 "홈(대전)으로 가니까 우리가 좀 유리하지 않겠냐"며 경기가 끝나고서야 여유를 보였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 일문일답.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소감은. ▲운도 따르고 김해님에 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잘 던졌다. 1, 2차전도 마찬가지지만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기고 홈으로 가게 됐다.. 오늘 이기면 우리가 좀 낫지 않나 생각했다. -김해님을 2회 빼고 최영필을 투입한 게 주효했다. ▲김해님이 3회 정도 막아줄 걸로 봤는데 1회 첫 타자 볼넷을 내보냈다. 재수도 없었지만 공이 썩 좋지 않았다. 윤규진 최영필 중 한 명을 투입할 생각이었다. 상대 선발이 신승현이라 추가점을 주면 따라가기 힘들 것 같아 2회에 바로 투입했다. 6, 7회쯤 윤규진을 넣을 생각을 했는데 잘 던져서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데이비스와 고동진 두 좌타자가 신승현과 정대현 두 잠수함 투수에게 홈런을 쳤다. ▲언더핸드를 상대로 좌타자들이 쳐냈는데 (고동진의 홈런은) 이승호가 나가고 난 뒤 좌투수가 없다는 점에서 마음 편한 분위기가 아니었나 싶다. -9회 1사 1루에서 최영필을 빼고 지연규를 투입했다. ▲최영필이 9회 원아웃을 잡고 나서 투구수가 100개가 넘었다. 지연규도 투수코치와 얘기는 나눴지만 확실치 않은 상태였는데 역시 베테랑답게 (마지막 타자) 박경완에게 홈플레이트 앞에서 변하는 슬로 변화구를 던진 것 같다. -이제 지연규를 마음 놓고 쓸 것인가. ▲(확실치 않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웃음). 이제 본인도 (박경완 타석) 하나로 자신이 생겼을 것이다. 우리도 앞으론 9회에 자신있게 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불펜 운영을 하게 될 것 이다. -이겼지만 중심타자 김태균이 또 무안타에 그쳤다. ▲견제를 많이 당하는 것 같다. 때리는 공 자체가 스트라이크 볼을 분간하기 힘든 굉장히 어려운 공들이다. SK도 몇몇 타자들이 그럴 것이다. -4차전 이후 승부는. ▲홈으로 가니까 우리가 좀 유리하지 않나 싶다. 문동환을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다. 가장 불안한 게 브리또의 수비 움직임이 둔하다는 것인데 인조잔디로 가면 좀 나을 것이다. 인천=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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