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구원 활약으로 3일 SK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한화를 승리로 이끈 우완투수 최영필(31)은 포스트시즌 생애 첫 승리투수가 된 기쁨은 물론 김인식 감독 덕분에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에 만족해했다. 최영필은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7⅓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한화에게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2회부터 구원등판했는데. ▲게임전부터 바로 투입돼 준비를 했다. 선발 김해님이 첫 타자를 상대할 때부터 몸을 풀었다. 해님이하고 내가 7회까지만 막자는 각오로 임했는데 뜻밖에 더 길게 던질 수 있었다. 덕분에 지연규 선배가 체력적으로 비축할 수 있게 됐고 팀이 남은 경기서 유리해지게 된 것에 기분 좋다. -오늘 주효했던 구질은. ▲시즌 때와 다른 것은 없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이 제구가 잘됐다. 특히 상대 중심타자들이 큰 것 한 방을 노리며 큰 스윙을 해 바깥쪽 변화구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 -포스트시즌 등판은 사실상 처음이나 마찬가지인데. ▲정규시즌서 어느 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 포스트시즌은 내가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했다. 많은 관중에 중요한 경기라고 위축되지 않으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이호준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약한 모습이다. ▲시즌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홈런을 허용했다. 이호준의 컨디션이 좋아 보여 조심했는데 결과가 안좋았다. 하지만 다음에도 피하지 않고 붙어 이겨보고 싶다. -지난 해와 올해 달라진 점이라면. ▲개인적으로는 뛸 수 있는 자리가 생긴 것이 크다. 작년, 재작년에도 뛸 준비는 돼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말 김인식 감독님이 부임한 후 마무리 훈련때 투구폼을 교정한 뒤 기회를 얻었다. 감독님이 글러브를 드는 것을 고치면 무조건 된다고 말씀하셔서 그점을 개선하도록 노력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같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투구폼이 편해졌다. -오늘 투구수가 많은데 다음 경기에도 등판대기를 하나. ▲언제든지 던질 준비가 됐다. 4차전에도 나갈 수 있다. 인천=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