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우승에 빛나는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가 개막전 이후 최다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벌 인터밀란을 꺾은 유벤투스는 개막전 이후 6연승을 거두며 세리에A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6연승을 기록한 유벤투스는 현재 자신들이 지난 30-31, 85-86 시즌 두 차례 세웠던 8연승에 바짝 다가서며 타이 기록에 2연승을 남겨두고 있다. 세리에A 기록 산출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클럽 브루게, 라피드 빈)에서 거둔 2연승까지 합하면 유벤투스는 올 시즌 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있다. 유벤투스가 앞으로 상대하게 될 팀들은 메시나(16일)와 레체(23일). 이 2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릴 경우 유벤투스는 오는 27일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대망의 9연승에 도전해 세리에A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신기록 달성을 앞둔 유벤투스의 파비오 카펠로(59) 감독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이탈리아 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은 단지 통계를 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나의 관심은 오로지 경기에서의 최종 결과"라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지난 시즌 2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유벤투스는 별다른 전력 누수 없이 오히려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파트릭 비에라를 영입하는 등 세리에A 2연패를 위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비에라-에메르손-파벨 네드베드-마우로 카모라네시로 이어지는 막강한 허리 진용은 연승 행진의 큰 밑거름. 한편 카펠로 감독은 인터밀란전 승리 소감으로 "우리 미드필드진은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특히 비에라는 상대의 공격을 적재적소에 끊을 줄 알고 어떻게 공격을 풀어가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