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존스 듀오' VS 휴스턴 '에이스 트리오'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10.04 11: 24

어차피 비밀은 없다. 로저 클레멘스-앤디 페티트-로이 오스월트로 이어지는 든든한 '방패'를 앤드루-치퍼 존스 듀오의 '창이 뚫어낼 수 있을까. 오는 6일(한국시간) 시작되는 휴스턴-애틀랜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올 시즌 49승을 합작한 휴스턴 선발 트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마운드 3총사다. 양 리그를 통틀어 방어율 1,2위인 클레멘스(1.87)-페티트(2.39)의 뒤를 오스월트(2.86)가 받치고 있다. 특히 클레멘스와 페티트는 포스트시즌서 60경기나 선발 등판해 28승 13패를 기록한 산전수전 다 겪은 역전의 용사들이다.
이에 맞설 애틀랜타는 존스 듀오의 어깨가 무겁게 됐다. 앤드루 존스와 치퍼 존스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537타수 21홈런, 2할7푼9리를 합작 중인 최고의 베테랑이다. MVP급 활약을 펼친 앤드루와 시즌 중 부상을 딛고 일어선 치퍼 존스가 터져줘야 제프 프랭쿠어 등 가을 무대가 생소한 루키들이 힘을 낼 수 있다.
14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이지만 앤드루 존스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정규시즌 막판 부진했고 에이스 존 스몰츠도 어깨 통증으로 열흘 넘게 휴식을 취하는 등 막판 기세는 썩 좋지 못하다. 피터 개몬스 등 ESPN 칼럼니스트 10명 중 9명이 휴스턴의 우세를 점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역시 와일드카드로 오른 휴스턴이 애틀랜타를 3승 2패로 누른 점도 고려 대상이다.
그러나 휴스턴이 지난해 승리를 되풀이한다는 보장은 없다.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렸던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도 제프 켄트(LA 다저스)도 없고 제프 백웰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꼬박 4달을 쉬다 최근에야 복귀했다.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샌디에이고 다음으로 득점력이 떨어지는 휴스턴으로선 내야안타 69개에 번트 안타 29개를 기록한 톱타자 윌리 타베라스의 빠른 발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1,2차전이 애틀랜타의 홈 터너필드에서 펼쳐진다는 점도 휴스턴으로선 부담이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홈 경기 53승 28패로 보스턴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 내셔널리그 1위의 홈 승률을 자랑했다.
애틀랜타는 전통적인 취약점인 뒷문을 카일 판스워스가 튼튼히 지켜주느냐가 관건이다. 댄 콜브-크리스 리츠마 카드가 모두 실패해 올 시즌 세 번째로 애틀랜타 마무리가 된 판스워스는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일에 디트로이트에서 옮겨온 뒤 10차례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41세이브의 브래드 리지를 앞세운 휴스턴이 불펜 방어율 3.66으로 애틀랜타(4.66)을 압도하고 있어 마운드에서 휴스턴의 우위는 확고해 보인다.
휴스턴-애틀랜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6일 오전 5시 앤디 페티트와 팀 허드슨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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