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한국의 월드컵 4강을 돕겠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05 07: 32

"2002년에 받은 영광을 돌려주겠다". '독일축구의 황제' 프란츠 베켄바워(60) 2006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은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에 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또한 한국이 2002년 만큼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베켄바워 위원장은 4일 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주최의 방한 환영만찬에서 "2002년도에 한국이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16강, 8강전에서 연달아 강팀들을 꺾어준 덕에 우리가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었다. 독일월드컵에서는 우리가 그런 역할을 하겠다"며 한국의 건승을 기원했다. 베켄바워 위원장은 또 "한국이 좋은 감독과 코치를 영입했기 때문에 독일월드컵에서도 분명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만찬 내내 한국에 성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선전으로 독일이 호성적을 낸 만큼 이번에는 독일이 나서서 한국을 지원사격하겠다는 얘기. 여기에 베켄바워 위원장은 오는 12월 월드컵 본선 조추첨 이전에 한국팀이 독일월드컵 본선에서의 숙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란전(12일)에 대한 예상을 묻자 "내가 구단주로 있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란의 에이스 알리 카리미가 뛰고 있다. 카리미가 최근 골을 넣기는 했지만 그리 걱정할 바는 안된다"며 다소 유머섞인 말로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한편 정몽준 회장은 독일대표팀과의 평가전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 "베켄바워 위원장은 현재 독일축구협회 소속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위원회 신분으로 일을 수행하고 있어 이 문제를 논하는 것은 다소 어렵다. 독일대표팀도 일정상 힘들 것"이라고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베켄바워 위원장은 5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정몽준 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을 초청해 월드컵 준비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아드보카트 감독과 포옹하는 베켄바워 위원장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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