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최희섭件, 감독 해임 사유 중 하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05 07: 53

'감독 해임 사유 중 하나는 최희섭의 기용 방식'. LA 다저스가 페넌트레이스가 끝나자마자 짐 트레이시 감독을 전격 경질한 배경엔 최희섭(26)이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직접적인 언급이 나왔다. LA 타임스는 5일(한국시간) 폴 디포디스타 단장이 지난 겨울 트레이드와 FA 영입 등으로 선수단을 대폭 개편하면서 짐 트레이시 감독과 갈등이 싹트기 시작했다며 최희섭의 이름을 거론했다. 디포디스타 단장이 최희섭과 내야수 안토니오 페레스가 주전으로 기용되면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 반면 트레이시 감독은 유격수 세사르 이스투리스와 지금은 다저스를 떠난 알렉스 코라(보스턴) 등을 더 선호해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또 트레이시 감독이 디포디스타 단장이 숀 그린과 코라, 애드리안 벨트레, 스티브 핀리 등 지난해 다저스를 8년만에 지구 우승으로 이끈 주력 선수들을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모두 내보낸 데 대해 시즌 출발 전부터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3승 69패로 1996년 이후 8년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2003년말 부임한 디포디스타 단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선수단을 개편한 올 시즌 71승 91패로 추락했다. 트레이시 감독이 수비와 빠른 발을 선호한 반면 디포디스타 단장은 파워와 출루율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불화를 빚을 수밖에 없었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디포디스타 단장은 "71승을 하든 95승을 하든 (트레이시와) 철학적인 차이가 존재했다"며 "성적에 상관없이 (트레이시 해임)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트레이시 감독과의 불화를 부인하지 않았다. 프랭크 매코트 다저스 구단주는 "구단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선 단장과 감독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변화를 주기로 한 디포디스타 단장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새 감독을 물색 중인 다저스가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인 테리 콜린스, 제리 로이스터와 LA 에인절스 투수코치 버드 블랙, 오클랜드 3루 코치를 지낸 론 워싱턴 등과 함께 전 뉴욕 메츠 감독인 바비 발렌타인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감독도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