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W 홈런 5방, 보스턴 PS 8연승 끝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10.05 08: 10

'흰 양말이 더 강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사상 신기록인 홈런 5방을 터뜨리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14-2로 대파했다. 보스턴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리그챔피언십시리즈 4차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8연승이 끝났다.
5일(한국시간) 홈구장 US 셀룰러필드에서 펼쳐진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화이트삭스는 1회 보스턴 선발 맷 클레멘트를 상대로 대거 5점을 뽑는 등 타격의 팀 보스턴을 방망이로 제압했다.
시작은 몸에 맞는 공 두 개였다. 보스턴 선발 맷 클레멘트가 컨트롤을 잡지 못해 선두타자 스캇 퍼세드닉과 3번 저메인 다이를 거푸 몸에 맞힌 뒤 1사 1,3루에서 폴 코너코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칼 에베렛, 애런 로원드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은 화이트삭스는 A.J. 피어진스키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났다.
3회 코너코의 솔로홈런으로 6-0으로 벌어진 뒤 4회 보스턴이 트롯 닉슨, 케빈 밀라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붙어 추격전을 시작하나 했지만 화이트삭스가 더 매섭게 반격했다. 화이트삭스는 4회말 피어진스키의 2루타에 이어 후안 우리베의 2점 홈런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났며 클레멘트를 강판시켰다.
아메리칸리그 최악의 보스턴 불펜은 기세가 오른 화이트삭스 타자들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6회엔 우리베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정규시즌 568타석에서 홈런 한방 없던 퍼세드닉까지 제레미 곤살레스를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렸다. 피어진스키는 8회 등판한 브론슨 아로요를 상대로 솔로아치를 터뜨려 두번째 홈런을 뽑아냈다.
보스턴은 데이빗 오르티스가 2안타를 터뜨렸지만 그 뒤를 받치는 매니 라미레스와 톱타자 자니 데이먼이 각각 4타수 무안타에 그쳐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화이트삭스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는 7⅔이닝을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피칭으로 200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올렸다. 19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월드시리즌 물론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한번도 따낸 적이 없는 화이트삭스는 1993년 이후 12년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 1991년 US셀룰러필드 개장 이후 플레이오프 홈 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2차전은 6일 오전 8시 5분 마크 벌리와 데이빗 웰스의 좌완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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