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경인지역 '032더비'에서 후기리그 선두 부천 SK를 꺾고 올 시즌 당한 2연패를 말끔히 설욕했다. 통합 순위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5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6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6분에 터진 라돈치치의 환상적인 발리슛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눌렀다. 인천은 이로써 컵대회와 전기리그에서 부천에 당한 2연패(0-1,1-2패)를 갚아주며 4승1무1패(승점13)를 기록해 후기리그 4위에 올랐고 통합순위에서는 11승4무3패(승점37)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후기리그들어 처음으로 홈경기를 가진 인천은 경인 라이벌 부천을 맞아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상대 부천 역시 인천과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전개하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중원에서 공방전이 벌어지던 경기는 인천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인천은 왼쪽에서 서동원이 띄운 볼을 공격수 라돈치치가 잡아 놓은 뒤 환상적인 발리슈팅으로 팽팽한 접전에 마침표를 찍은 것. 흥이난 듯 인천은 전재호가 경기장을 폭넓게 사용하면서 패스, 돌파를 자유자재로 구사, 부천의 얼을 빼놨다. 후반들어서는 수비에 중심을 두면서 무리하지 않았고, 셀미르 라돈치치를 이용한 역습에 주력했다. 반격에 나선 부천은 후반들어 총공세를 펼쳤다. 전반에 다소 부진했던 세지오를 빼고 박기욱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고기구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후반 종료 직전 골지역에서의 박기욱의 슈팅이 골문을 비켜가 부천은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지난 부천은 이날 패배로 연패 수렁에 빠지며 4승1무2패(승점13)로 3위로 내려 앉았다. 인천의 장외룡 감독은 경기 직후 "부천이 후반에 대공세를 폈는데 경기 중반 포백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되짚은 뒤 "그동안 원정 경기를 치르면서 힘들었는데 홈에 돌아와 승점을 챙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구 FC가 홈팀 전북 현대를 누르고 3연승을 기록, 5승2패(승점15)로 후기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대구가 정규리그 1위에 나선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울산 현대는 홈경기에서 이천수가 2호골을 터트리는 수훈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울산은 10승3무6패(승점33)로 통합순위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남 일화는 후반 5분에 터진 모따의 헤딩 결승골로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해 후기리그 2위로 도약했고, 따바레즈가 결승골을 뽑아낸 포항 스틸러스는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눌렀다. 전남 드래곤즈는 네아가, 유상수의 연속골로 광주 상무를 2-0에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인천=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