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에서 에너지를 소모해서 쉽지 않을 겁니다. 저도 작년에 (준플레이오프를) 해봤지만 그 때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8일간의 긴 휴식기 동안 플레이오프를 준비해 온 두산 김경문 감독은 한화가 플레이오프 상대로 결정된 6일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집에서 가족들과 TV로 5차전을 지켜봤다는 김 감독은 "(한화와 SK) 두 팀 다 열심히 잘 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5게임에서 에너지를 소모해 (플레이오프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자신감을 보이는 첫 번째 근거는 투수력이다. 김 감독은 "한화가 선발 투수들을 소모한 만큼 이를 최대한 이용해 첫 판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4,5차전에 던진 문동환 송진우가 빠지는 초반이 승부처라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6연승으로 극적으로 2위를 차지한 팀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해 있다고 말했다. "우리 팀은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라며 웃었다. 김경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페넌트레이스 종료 전 제출했음)에 넣지 않았던 김동주와 이혜천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데 대해선 "안 좋은 선수를 쓸 리 없다. 둘 다 좋다"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박명환이 합류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완전치 않은 선수는 쓰지 않는다는 게 확고한 내 생각"이라며 "열심히 해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그 때 명환이가 도와줄 것"이라고 플레이오프 이후까지 내다봤다. 두산 시절 감독으로 모신 김인식 감독과 승부에 대해 김 감독은 "밑에 있으면서 좋은 점들을 많이 배웠다. 경험이 많이 부족하지만 가지고 있는 것들을 활용해 선수들과 하모니를 이루면서 한화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8일부터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두산과 한화 두 팀 사령탑은 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플레이오프 필승 전략을 밝힌다. 대전=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