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 "우승 뒤풀이하다 갈비뼈 금갔다"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10.07 06: 01

샌디에이고 에이스 제이크 피비(24)의 갈비뼈 부상이 지난 9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날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를 하다 다친 게 아니라 우승 확정 직후 선수들끼리 서로 얼싸안고 우승을 자축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와 충돌해 화를 입은 것이다.
미국의 스포츠 채널 ESPN은 7일 샌디에이고와 세인트루이스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중계하면서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승리 직후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마운드에 선수들이 뒤엉켜 얼싸안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리고 곧바로 피비가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도중 래리 워커에게 공을 던진 뒤, 펄쩍 뛰면서 몸을 뒤트는 장면을 보여줬다. 다시 말해 피비가 1차전 등판 전부터 갈비뼈에 통증이 있는 상태였고, 이를 무릅쓰고 전력투구를 하다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는 의미였다.
실제 피비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승 자축 후 갈비뼈 쪽이 아팠다. 누군가와 부딪힌 것 같다"고 이를 인정한 바 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 코치진과 트레이너는 이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피비의 등판을 강행시켰으나 결과는 4⅓이닝 8실점이란 '재앙'으로 이어졌다.
ESPN은 "피비가 4차전 혹은 5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미 1차전 패배로 샌디에이고가 몰려있는 처지여서 그의 등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방어율 1위였던 피비는 올시즌엔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8에 삼진 216개를 잡아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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