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부족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단 한 차례의 리드를 잡지 못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6으로 완패했다. 이에 따라 디비전시리즈 원정 2연전을 전부 내준 샌디에이고는 남은 3경기를 전부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장고 끝에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2차전, 우디 윌리엄스를 3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아스타시오가 포스트시즌 선발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정규시즌 막판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올린 점을 높이 산 것이었다.
그리고 아스타시오는 2회까진 기대 대로 3자범퇴로 막아냈으나 3회 1사 2,3루에서 상대 1번타자 데이빗 엑스타인의 1루 땅볼 때 선취점을 내줬다. 타구를 잡은 샌디에이고 1루수 재비어 네이디가 홈으로 송구했으나 구심은 3루주자 아브라함 누녜스의 발이 더 빨랐다고 판정했다. 여기서부터 흔들린 아스타시오는 2번 짐 에드먼즈와 3번 앨버트 푸홀스가 방망이 한 번 휘두르지 않았는데도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잃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에도 무사 2,3루에서 3회와 똑같이 1루수 네이디의 야수 선택이 나와 1점을 더 얻었고 엑스타인의 스퀴즈 번트로 4점째를 얻었다. 이어 7회말 2사 1,3루에선 레지 샌더스가 3루 선상 안쪽을 꿰뚫고 지나가는 2타점 3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 때처럼 7회 이후 추격전을 벌였으나 2-6으로 따라가던 8회초 2사 만루에서 마크 스위니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크 멀더는 6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전날 만루홈런 포함 6타점으로 디비전시리즈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세운 샌더스는 이날도 2타점을 보탰다.
벼랑 끝에 몰린 샌디에이고는 9일 펫코 파크로 옮겨서 치르는 3차전에 윌리엄스를, 세인트루이스는 맷 모리스를 선발로 올린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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