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멀더, NL 병살타 유도 1위 실력 보여줬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0.07 08: 19

월트 자케티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지난해 보스턴에 4연패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자 지난 오프시즌, 오클랜드에서 좌완 마크 멀더(28)를 데려왔다. 이로써 지난해 부상 탓에 포스트시즌에서 뛰지 못한 크리스 카펜터와 더불어 지난해엔 없던 '원투펀치'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1차전 카펜터의 6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7일(이하 한국시간) 2차전에선 멀더가 세인트루이스 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멀더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시즌과 다름없이 페이스를 가져갔다.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홈 방어율 5위(2.59) 투수답게 7회 투아웃 2사 1,3루에서 강판될 때까지 1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6⅔이닝 동안 안타를 8개 맞았고 4사구도 2개 내줬으나 투구수는 87개였다. 병살타를 4개나 잡아내면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기 때문이다. 멀더는 올시즌 병살타 32개를 유도해 이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1위였는데 그 실력을 그대로 발휘한 셈이다.
또한 멀더는 이날 잡은 아웃카운트 20개 가운데 17개를 땅볼로 유도했다. 2개는 삼진이었고, 1개만이 플라이였다. 또 4회부터 7회까지는 매 이닝 병살타를 하나씩 솎아냈다. 1회를 제외하곤 3자범퇴로 막은 이닝이 없었고 8안타를 맞으면서 2회 1사 만루, 7회 무사 1,3루 위기에 거듭 몰리고도 1실점만 하고 승리투수가 된 원동력도 여기에 있었다.
이날 경기 후 ESPN은 멀더를 '2차전의 MVP'로 뽑았다. 카펜터-멀더라는 좌우 에이스가 가세했기에 비록 타선에서 스콧 롤렌이 빠졌어도 올시즌 세인트루이스는 여전히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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