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 Jr와 지암비, '올해의 재기상' 수상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0.07 08: 34

1990년대말과 2000년대 초반 빅리그의 대표적인 좌타거포들이었던 켄 그리피 주니어(36.신시내티 레즈)와 제이슨 지암비(34.뉴욕 양키스)가 '올해의 재기선수(Comeback Play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은 7일(한국시간) 팬들이 인터넷을 통해 투표한 올해의 재기선수에서 그리피와 지암비가 각각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수상자의 영광을 안았다고 발표했다. 둘은 올해 재기여부가 불투명했던 예전의 슬러거들이었지만 부상과 슬럼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던 1990년대말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등과 함께 빅리그를 대표하던 홈런타자였던 그리피는 2000년 고향팀인 신시내티 레즈로 옮겨온 후 이듬해부터 잦은 부상으로 실력발휘를 못해 '먹튀'의 오명을 얻었다. 그리피는 올 시즌 개막전까지만해도 여전히 재기가 의심됐으나 부상의 위험속에서도 예전의 거포 실력을 발휘하는데 성공,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3할1리에 35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128게임 출장은 4년만의 최다게임 출장이고 30홈런 이상도 4년만의 일이었다.
지암비도 그리피 못지않게 극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좌타 거포로 명성을 쌓은 뒤 2002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지암비는 지난 시즌 부상과 지난 겨울 터진 약물파동의 후유증으로 시즌 초반 2개월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페이스를 회복한 지암비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덕분에 타율 2할7푼1리에 홈런 32개, 타점 87개로 거포의 명성을 되찾았다. 시즌 초반 부진할때는 팀에서 방출당할지도 모를 위기에 놓였으나 막판 분전으로 살아난 것이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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