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감독, "히딩크가 우리를 욕하다니"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07 15: 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의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발끈했다. 이유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아인트호벤과 호주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동시에 잡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모욕적인 발언 때문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운영하고 있는 은 7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 구단이 호주 국가대표 팀 카힐의 조기 차출 요청을 거부하자 히딩크 감독이 에버튼의 속을 긁어놓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이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의 홈구장인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 구장에서 갖는 자메이카와의 친선 A매치를 위해 카힐의 차출을 일찌감치 요청했지만 모예스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2일 전에 보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이에 대해 "에버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 6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카힐을 조금 일찍 보내주려 하지 않는다"며 에버튼의 속을 뒤집어놓은 것. 이러자 모예스 감독이 발끈한 것은 당연지사.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evertonfc.com)를 통해 "어떤 사람이 현재 에버튼의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뻔뻔하게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다"며 "게다가 히딩크의 그런 발언은 클럽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찬가지 입장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모예스 감독은 "지난 2년동안 카힐은 쉬지 않고 축구를 해왔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이 카힐이 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해 카힐을 미리 놓아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은 9일 친선경기를 치른 뒤 11월 12일과 16일 남미지역 예선 5위팀과 홈 앤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