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와 PO 첫 판' 이승엽, "집중력으로 승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07 15: 36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던진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 출사표의 화두는 집중력이었다. 이승엽은 8일부터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롯데-세이부의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3전 2선승제에서 승리한 팀은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소프트뱅크와 다시 일전을 벌여야 한다. 이승엽의 맞상대는 일찌감치 예고됐다. 8일 1차전은 마쓰자카, 다음 날 열리는 2차전은 니시구치다. 만약 경기가 3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좌완 호아시가 상대다. 먼저 첫 판에서 만나게 되는 마쓰자카를 상대로 한 좋은 기억을 이야기하자 이승엽의 대답은 단호했다. “그것은 과거의 기록일 뿐이다. 단기전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집중력 싸움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올 시즌 마쓰자카에게 2루타 2개 포함 10타수 4안타(홈에서는 7타수 4안타)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도, 작년 개막전에서 결승 2루타를 친 것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완승을 거둔 것도 모두 잊겠다는 이야기다. 2차전 선발 니시구치에 대해서도 각오를 밝혔다. “호리호리한 체격(182cm, 71kg)이라 그런지 시즌 막판 힘이 부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충분히 쉬고 나오는 만큼 여기에 기대를 걸 순 없다. 만만치 않은 투수다. 그래도 그냥 질 수는 없지 않은가?”. 니시구치를 상대해서는 5타수 1안타이지만 그 1안타가 바로 시즌 28호 홈런이었다. 지난 달 28일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친 이승엽은 그동안 마린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훈련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됐지만 이승엽은 1시간 30분 먼저 운동장에 도착, 스트레칭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열의를 보였다. 팀 동료 투수들을 상대로한 라이브 배팅에서도 좋은 타구를 많이 날려 보냈다. 통역을 맡고 있는 이동훈 씨는 “김성근 감독님이 늘 지켜보고 계시지만 최근에는 별다른 지적 사항이 없다. (이승엽이)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승엽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자신의 주가를 한껏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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