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코치직 어색하지 않다"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5.10.07 19: 35

"처음이지만 낯설지는 않다". 지도자 생활의 첫 발을 내딛은 대표팀의 홍명보(36) 코치는 사령탑인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을 보좌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맡은 코치직이 어색하지 않다고 밝혔다. 홍 코치는 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아드보카트호 첫 훈련에서 선수가 아닌 '코치'로 그라운드를 밟고 주어진 역할을 수행했다. 훈련 전 아드보카트 감독과 압신 고트비, 정기동 코치와 한 테이블에서 앉아 "(코치직이) 처음 맡는 역할이니 최선을 다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진 홍 코치는 훈련이 시작되자 감독의 기대대로 선수들을 다독이고 훈련 진행을 돕는 선에서 첫 날 임무를 치렀다. 그는 훈련 직후 "어색하지 않다"면서 "이제는 밖에서 팀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하는 만큼 새로운 역할에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13년간 산전수전을 다 겪어 팀 내에서 위치가 바뀌기는 했지만 적응에는 무리가 없다는 설명. 홍 코치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최진철(전북) 김한윤(부천) 안정환(FC메스) 이동국(포항) 등과 한 조를 이뤄 패싱 게임에 직접 나섰다. 처음에는 다소 굳은 얼굴로 경직된 모습도 보였지만 이마에 땀이 흐르면서 안정을 찾았고 이내 밝은 표정으로 후배 선수들을 이끌었다. 훈련 중에는 선수 파악에 힘을 쏟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조력자를 자처했다. 그는 6대6 미니게임 등 여러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감독 곁을 지키면서 선수 이름을 일일이 알려줬다. 그는 "미니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감독님에게 선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이름을 불러 주는 역할을 했다"며 특별히 다른 부분을 도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홍 코치는 아직 주장이 선임되지 않은 대표팀에서 노장 선수들과 함께 '늘 그랬듯' 굳건히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달라진 면이 있다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전달하는 역할이 추가된 것. 코치로 돌아왔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모습. 단 한번 밖에 훈련을 치르지 않았지만 홍 코치의 존재로 대표팀의 중심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파주=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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