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에, "매코트 구단주, 투자 안하면 팀 떠나겠다"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10.08 06: 43

"매코트 구단주, 돈 좀 쓰시오".
LA 다저스 마무리 에릭 가니에(29)가 8일자(이하 한국시간)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의 저예산 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이 팀에 희망이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가니에는 "지는 경기를 세이브할 수는 없지 않느냐. 내년에도 팀 성적이 나지 않으면 다저스를 떠나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가니에는 인터뷰에서 "40홈런 타자와 3할 1푼대 타자가 있어야 한다. 제프 위버도 붙잡아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야구로 돈을 벌려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라도 선수에 투자해야 한다"고 매코트 구단주를 직접 겨냥했다.
올시즌 다저스는 71승 91패를 기록, 1958년 뉴욕에서 LA로 프랜차이즈를 옮긴 이래 두번째로 저조한 시즌을 보냈다. 여기다 정규시즌 종료 바로 다음 날 짐 트레이시 감독마저 옷을 벗어 내홍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런 뒤숭숭한 마당에 팀내 간판이라할 가니에가 구단주를 앞장서서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매코트 구단주는 "불만이 있으면 직접 얘기하지 왜 신문에다 하는가. 가니에에게 실망했다. 그리고 나는 투자에 인색하지 않다. 다시 우승만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써도 좋다고 폴 디포데스타 단장에게 허락까지 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2004년 2월 다저스를 인수한 매코트는 올시즌 선수 총연봉에 8300만 달러를 썼다. 이 중 1300만 달러를 부상으로 1경기도 뛰지 못한 대런 드라이포트가 잡아 먹었다.
한편 가니에는 올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가니에는 올해는 부상 탓에 14경기밖에 던지지 못했으나 지난해까지 3년간 152세이브를 올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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