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닻을 올린 아드보카트 신임 감독의 축구대표팀이 '숨은 조합 찾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훈련 이틀째에는 관심이 모아졌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김두현(성남)의 포지션이 윤곽을 드러내 주목을 끌었다. 박지성과 김두현은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훈련에서 각각 오른쪽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포지션 적응에 주력했다. 훈련 중 오전 11시10분께부터 시작된 7대1 공격 전술 훈련에서 이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직접 정한 자리에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움직임을 집중 연마했다. 박지성은 2개조로 나뉜 이날 공격 전술 훈련에서 박주영(서울) 안정환(FC 메스)과 스리톱을 이뤄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 위치했다. 그는 중원에 볼을 공급한 다음 문전으로 침투해 꼭지점에 위치한 안정환이 자유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위치 선정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했다. 이어 문전을 폭넓게 사용하며 다른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줬고 기회가 되면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박지성은 훈련 뒤 "대표팀에서는 오랜만에 뛰어보는 포지션이지만 이미 경험해 본 위치"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웡포워드 역할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밝혔다. 같은 조에서 김두현은 백지훈(서울)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지성의 볼을 전달받은 김두현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시에 따라 측면으로 찔러주는 패스에 주력했고,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김두현은 "잘하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실수를 하게 마련"이라며 "내가 가진 것과 하던 것을 그대로 해 나가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김동진(서울)과 정경호(광주)는 각각 좌우 미드필더로 나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의 공격수들에게 배달, 이란전에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주=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박지성(왼쪽)과 김두현(왼쪽에서 세 번째)이 8일 오전 한 조를 이뤄 짝짓기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