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발목을 잡은 브리또의 수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08 16: 46

한화가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준플레이오프에서 SK를 꺾은 데는 틸슨 브리또(33)의 공이 적지 않았다. 최종 5차전에서 2회 솔로홈런을 날려 채병룡을 강판시키는 등 제이 데이비스와 함께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김태균(17타수 1안타, 0타점)이 침묵한 타선의 버팀목이 됐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는 늘 부담이었다. 특히 2차전에선 2-2 동점이던 1사 1,2루에서 3-유간 깊숙한 내야땅볼을 잘 막아냈지만 무리하게 3루로 던지다 결정적인 악송구를 범했다. 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브리또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1-0으로 앞서던 두산의 2회말 공격 1사 1, 2루에서 브리또는 자신의 왼쪽을 스치는 전상렬의 낮게 깔린 땅볼 타구를 따라가지 못해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줬다. 타구가 제법 빨랐고 타격 순간 브리또의 중심이 오른쪽으로 치우치긴 했지만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공이 빠져나간 순간 브리또의 글러브는 거의 공 위에 있었지만 허리를 숙일 만한 민첩함이 없었다.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두산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임재철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이 후반기 들어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해온 리오스였기에 경기 초반부터 한화가 따라붙기엔 버거울 만큼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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