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12일)을 3일 앞두고 아드보카트호의 '베스트11'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팀은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오전 오후 2차례의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오후 훈련에는 22명의 태극전사들이 '11대11'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 경기를 가졌다. 오전 훈련이 공격 전술 위주였다면 오후 훈련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전 훈련과 DVD 자료를 통해 결론 내린 '이날의 베스트11'을 추려 연습게임을 실시, 이란전 출전 선수들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2개조로 나눠 진행된 오전 공격 전술훈련에는 A팀에 박주영-안정환-박지성 스리톱과 김동진-백지훈-김두현-정경호 미드필드진이 가동됐다. B팀에는 이천수-이동국-최태욱이 공격을 맡았고 조원희-김정우-이호-송종국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오후 훈련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은 마찬가지로 A B팀으로 나눠 15분 3쿼터제로 실전과 같은 경기를 진행시켰다. 경기를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완전히 A매치 수준"이라며 유심히 경기를 지켜봤다. A팀에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박주영-안정환-박지성 삼각편대가 출격했고 미드필드진에는 B팀에 있던 조원희가 정경호를 밀어내고 A팀의 오른쪽 날개를 맡았다. 수비진에는 김영철을 중심으로 좌우에 최진철 유경렬이 낙점돼 경기를 펼쳤다. 3쿼터 들어서는 A팀에 이천수 정경호 이호가 합류해 가능성을 시험받았다. 3쿼터는 '포백'이 가동되는 등 아드보카트 감독의 실험이 이어졌다. 박지성도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와 김두현과 함께 발을 맞췄다. 앞선 두 쿼터가 '베스트11'을 검증하는 자리였다면 마지막 쿼터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실험이 이어졌다는 평이다. 이란전까지 '짧고도 긴' 시간이 남아있어 '베스트11'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의 대략적인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데다 포지션별로 바뀌어도 한 자리 정도만 변화가 있을 전망이라 이날 오후 훈련은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파주=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