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슬라이딩 득점, 메츠 '올해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09 06: 24

비록 뉴욕 메츠로부터 버림받았지만 인상은 확실히 남겼다. 구대성(36)이 지난 5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기습 슬라이딩 득점이 메츠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올시즌 팀 '최고의 플레이(TOP PLAY)'로 선정됐다. 메츠 홈페이지는 올시즌을 결산하면서 지난 8월 31일 필라델피아전 8회말에 나온 라몬 카스트로의 역전 스리런홈런과 구대성의 득점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이날 메츠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구대성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양키스 '빅유닛' 랜디 존슨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대성은 후속 호세 레이예스의 보내기 번트 때 3루까지 진루한 다음, 양키스 야수들이 긴장을 놓은 틈을 타 곧바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공을 잡은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가 황급히 포수 호르헤 포사다에게 송구했으나 구대성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감행하면서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 안타와 득점은 구대성이 메츠에서 올린 유일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구대성은 이날 마운드에서도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호 홀드까지 따내면서 메츠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 때 슬라이딩의 후유증으로 구대성은 지난 6월 4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었다. 이후 구대성은 8월 22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9월 빅리그로 돌아왔으나 복귀 4일 뒤인 18일 방출 대기 조치로 사실상의 퇴출을 당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