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디비전시리즈, 신인들이 뜬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09 09: 03

올 시즌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는 유난히 신인들에 의해 승부가 결정난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단기전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의외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을 연파하고 가장 먼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일본 출신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의 홈런 한 방이 결정적 승인으로 작용했다. 이구치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차전에서 5회말 0-4로 뒤지던 전세를 5-4로 바꿔 놓는 역전 결승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이 때문에 아지 기옌 화이트삭스 감독이 2차전 역전승 직후 "우리 팀 MVP는 이구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구치는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CNNSI가 실시 중인 '화이트삭스 선수 중 누가 가장 저평가됐는가'라는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인기 상승을 만끽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도 신인 2루수 로빈슨 카노가 아니었다면 보스턴의 전철을 밟았을지 모를 일이었다. 카노는 지난 5일 LA 에인절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1회초 2사 만루에서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쳐낸 걸 비롯,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신인 선수만 로스터에 5명을 집어넣은 애틀랜타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그 효험을 봤다. 바비 콕스 애틀랜타 감독은 7일 휴스턴에 첫 경기를 내준 뒤 2차전에 조니 에스트라다 대신 신인포수 브라이언 매캔을 내보내 존 스몰츠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했다. 그리고 매캔은 0-1로 뒤지던 2회말 2사 1,2루에서 로저 클레멘스를 상대로 역전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또한 매캔은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생애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애틀랜타 사상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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