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화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3차전 선발투수로 최영필(31)을 예고했다. 일반적인 예상은 노장 송진우(39)였으나 피로도 누적으로 선발기용이 힘든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책. 2연패로 여지가 없어진 한화의 상황이 그만큼 비상이라는 뜻이다. 김 감독은 인터뷰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았으나 선뜻 말문이 열리지 않는 듯 잠시 뜸을 들였다가 “이틀 동안 우리는 한 점밖에 못뽑았다”며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 -1, 2차전을 치른 소감은. ▲상대 투수인 리오스와 랜들이 페넌트레이스보다 좋았다. 둘다 특급투수라는 뜻이다. 7~8회까지 선발투수들에게 밀리니까…. 공격은 막히고 상대는 잘 던지고. -승부처는 ▲4회에 문동환이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전상렬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등 상대는 운도 따라줬다. -4번타자 김태균이 너무 부진하다. ▲본인이 컨트롤을 못하는 것 같다. 좋은 공은 놓치고 나쁜 공에 손을 대니 좋은 타구가 안나온다. -3차전에서 타순 변경은 고려하지 않는가. ▲내일 봐서 변화를 꾀해볼 생각이다. 내일 지면 우리로선 올해 공식전 끝이니까 총력을 기울이겠다. 김 감독은 회견 끄트머리에 3차전 선발로 최영필을 예고하면서 “송진우 등 모든 투수들을 대기시켜 총력전을 펴겠다”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잠실=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