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택, "박주영은 허물을 벗는 중"
OSEN U05000061 기자
발행 2005.10.09 19: 12

"박주영은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 고비를 넘기면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K리그 정규리그에서 '아홉수'에 묶여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FC 서울의 박주영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9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한국축구대표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 박주영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흡족한 마음과 동시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부회장 역시 지난 1966년부터 1977년까지 11년동안 대표팀에 몸담으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올드 축구팬에게는 '향수'로 남아있다. 이 부회장은 "지금 (박)주영이가 프로리그에서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해서 기량이 떨어졌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건 축구를 몰라서 하는 얘기"라며 "예전에 주영이가 골을 터뜨릴 때는 밀착 수비하는 선수가 없어서 그랬지만 지금은 경기마다 2~3명씩 마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밀착 마크가 붙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이런 능력이 갖춰진다면 나비가 허물을 벗듯 새로운 선수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를 지켜보면서 박주영과 함께 양쪽 날개로 호흡을 맞춘 박지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결정적인 실수를 한 몇몇 선수들을 향해서는 혀를 차며 좀 더 성숙한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애정어린 질타를 던지기도 했다. 한편 박주영은 훈련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수비는 물론 공격적인 것에 대해서도 많이 강조하며 압박 축구, 토털 축구를 주문하고 있다"며 "특히 (김)동진이 형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뚫으라는 지시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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