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연장 18회 혈투 끝에 크리스 버크의 끝내기 홈런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포스트시즌 사상 최장이닝, 최장시간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연장 1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터진 크리스 버크의 좌월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애틀랜타에 7-6으로 역전승, 종합전적 3승 1패로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휴스턴은 이미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한 세인트루이스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NL 패권을 다투게 됐다.
휴스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니트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NL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8회초까지 1-6으로 뒤졌으나 8회 랜스 버크먼의 만루홈런과 9회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에서 나온 브래드 어스무스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연장전에 들어가서 휴스턴은 로저 클레멘스(43)까지 등판시키면서 불펜을 풀가동, 18회초까지 실점을 막았다. 15회말 대타로 나서 16회부터 마운드에 선 클레멘스는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역투, 2차전 선발패를 딛고 승리투수가 됐다.
애틀랜타는 3회초 애덤 라로시가 상대 선발 브랜든 배키에게서 선제 만루홈런을 쳐냈고, 5회 앤드루 존스의 희생플라이와 8회 신인 포수 브라이언 매캔의 솔로홈런으로 1점씩 더 달아났다. 또 선발 팀 허드슨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5차전 승부를 예감케 했다. 그러나 불펜 방어율이 12.80인 점을 고려해 바비 콕스 감독이 8회부터 바로 올린 마무리 카일 판스워스가 8,9회 잇달아 홈런을 맞고 오히려 경기를 그르쳤다.
애틀랜타는 연장전 들어가서도 14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날렸고 결국 18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4년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게 됐다.
한편 이날 디비전시리즈 4차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1경기 만루홈런 2개가 터져나온 경기로 기록됐다. 또 18회에 가서야 승부가 가려져 종전의 16이닝 기록을 깨고 역대 최장시간 포스트시즌 경기로 기록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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