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라왔고 또 떨어졌다.
14시즌 연속 지구우승에 빛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또다시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2년 이래 4년연속 디비전시리즈 탈락이다.
애틀랜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니트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8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6-7로 패배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휴스턴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티켓을 내주면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1회전서 탈락하고 말았다.
애틀랜타는 지난 3년간은 최종 5차전까지 가서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장이닝(18이닝), 최장시간 경기의 '제물'이 되면서 1승 3패로 탈락했다. 애틀랜타는 2002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 2003년은 시카고 커브스에, 2004년은 휴스턴에 각각 2승 3패로 패했다.
특히 애틀랜타로선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5승 1패의 절대 우세를 점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상대 전적에서 애틀랜타는 타율(.310 -.175) 경기당 득점(7.0 - 2.2) 홈런(10 - 3) 평균자책점(2.09 -6.79)에서 휴스턴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는 일정상 휴스턴이 바닥을 헤매던 5월초에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전적이었다.
휴스턴은 올 시즌 초반 45경기를 치른 5월 25일까지 15승 30패였다. 그러나 휴스턴은 시즌을 89승 73패로 마무리 지으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2년 연속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승률 5할에서 15경기나 모자라던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것은 지난 1914년 보스턴 이후 처음이었고 에 따르면 5월 25일 이후 74승 43패는 이 기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승률이었다.
이런 휴스턴을 상대로 애틀랜타는 대다수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앤디 페티트-로이 오스월트-로저 클레멘스 선발 3인방에게 1패씩을 당하면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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