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협회 법인화를 이번달 내로 끝냄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통해 '제2의 창설'을 한다는 각오로 새출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부회장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11월말까지 추진할 예정이었던 협회의 법인화 문제를 이번달 말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다음주에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곧바로 문화관광부에 법인화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또 빠르면 다음달 초 법인으로 등록된 축구협회가 출범하고 조직개편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감사에서 지적된바 있는 회계의 불투명성에 대해서 조 부회장은 "그동안 공인회계사나 변호사 등의 감수로 회계 서류를 작성했지만 공신력을 위해 일주일 내로 전문 회계법인을 새롭게 선정해서 감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회계 전문가를 협회내에 상근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회계 투명성을 위해 6개월마다 협회 홈페이지(www.kfa.or.kr)나 언론을 통해 결산 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또 젊은 축구인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축구 주니어보드'의 신설과 정례 브리핑 제도 등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축구 주니어보드'는 협회와 프로축구연맹, 대학연맹 등 각 연맹, 명예기자단, 프로구단, 서포터스 중에서 젊은층이 모여 정규 모임을 갖는 것으로 여기서 제안된 아이디어는 협회 행정에 적극 반영하는 제도로 다음달 초 첫 모임이 예정되어 있다. 또 정례 브리핑은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언론보도를 돕기 위해 사안별로 책임자가 매주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알리는 것으로 관련 자료는 협회 홈페이지게 게재되어 모든 축구팬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편 조 부회장은 협회에 파견근무 중인 현대 직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축구협회가 지난 1993년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직원이 15명에 불과한데다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이 필요해 현대 직원이 파견나왔다면서 파견된 임직원들은 월드컵, 세계 청소년 선수권 등 국제대회와 국제축구연맹(FIFA) 및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국제 관련 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일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조 부회장은 국내에서 2007년에 열리는 17세 이하 세계 청소년 선수권을 위한 조직위원회를 위해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조 부회장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모든 축구인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축구를 더욱 아끼고 사랑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유소년, 초중고, 대학 및 실업, 프로 등 각급 축구와 여자축구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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