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KS 가면 1차전 선발 리오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0 18: 17

김경문 두산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리오스를 1차전 선발로 쓰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0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리오스를 다시 쓰지 않고 한국시리즈행을 확정지을 경우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리오스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리오스를 4차전과 필요할 경우 7차전에도 내겠다"고 덧붙여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3인 선발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편 전날 2차전에서 6-1로 여유있게 앞서던 경기 후반 세차례나 투수 교체를 하고 8회 대타 최경환을 냈다가 한화가 좌완 윤근영을 내자 이승준으로 다시 타자를 바꾼데 대해 "감독으로서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비신사적 행위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던지지 않은 불펜 투수들을 가동해볼 필요가 있었고 어제 막판에 점수를 줬다면 오늘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를 지면 대전으로 승부가 이어지게 돼 힘든 상황이 되는 만큼 감독으로서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인식 한화 감독은 전날 경기 후반 상황에 대해 특별히 언급은 없었지만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말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로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아온 김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양주를 4잔 정도 마시며 쓰린 속을 달랬다. 김 감독은 3차전에 앞서 "나나 선수들이나 지고 기분 좋을 리 있겠냐"며 "어떡해서든 오늘 이겨서 대전으로 끌고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김 감독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의 요청으로 홈플레이트 앞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지만 별다른 말은 오가지 않았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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