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대해 조직력과 공격력이 모두 뛰어나다며 추켜세웠다. 오는 12일 밤 8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친선 A매치를 갖기 위해 10일 입국한 이란 대표팀의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날 밤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2002년 한일 워드컵에서 한국은 뛰어난 조직력으로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며 "지금도 안정환을 비롯해 이동국, 박지성 등 강력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어 공격력과 조직력이 모두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 나란히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의 10인 후보명단에 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알리 카리미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두 선수 모두 훌륭한 선수이고 각 팀에서 상대편을 긴장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며 "두 선수 모두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아시아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활약은 최고였다"며 "그는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갈만한 능력을 지녔다"고 말해 박지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반코비치 감독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이란팀에 대해 "최근 나이가 많지만 경험도 많은 선수와 어리고 패기있는 선수를 모두 뽑아 골고루 기용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과의 경기에서 몇몇 선수가 빠졌지만 이는 어린 선수들에게 더욱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지는 것과 나쁜 경기를 하고 이기는 것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반코비치 감독은 "좋은 질문"이라며 운을 뗀 뒤 "좋은 경기를 하면서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웃어 넘겼다. 이밖에도 한국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대표팀끼리의 경기에는 친선전이란 말은 없다"고 말해 한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