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내년 시즌은 내야 수비 보강이 급선무”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10.10 21: 36

“타순 변화는 없다. 못치더라도 내년을 위해서 그대로 간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한화 김인식 감독은 1, 2차전 패배에도 불구,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않고 초지일관했다. 여전히 선수들을 신뢰한다는 뜻이었다. 연패에 적잖이 마음이 상했던 듯 김 감독은 전날(9일) 2차전을 마치고 난 후 출입기자들과 식사를 하면서 독한 양주 5잔을 마셨다. 물에 타서 들이키긴 했지만 건강 때문에 술을 멀리했던 그로서는 이례적인 일. 3차전은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졌지만 그가 마음먹은대로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했다.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실책을 범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은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고 경기 전에 주위에서 우려했던대로 한화는 수비 실수에 스스로 발목이 잡혀 결승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내년에는 내야수비를 보강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수비 실수로 인해 결승점을 내주었다. ▲포수 송구는 정확했지만 유격수 브리또와 2루수 백재호가 애초의 수비 사인을 무시하는 바람에 브리또의 베이스커버가 늦어 그렇게 됐다. 내년에는 내야 수비 보강이 큰 과제 중의 하나다. -타격이 너무 부진했다. ▲피로가 많이 쌓이긴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시즌 중에도 수준급 투수가 나오면 잘 못쳤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어쩔 수 없다. -마지막 3차전에서도 영패했다 ▲3차전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리드한 경기였는데도 결국 패했다. 두산의 투수들이 좋았다. 위기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치기 어려운 볼을 던졌다. -7회 1사 1,3루에서 강공을 했는데 다른 작전은 없었나. ▲이런 상황에 대비해 스퀴즈 등 따로 훈련해 둔 것은 있었다. 하지만 두산 배터리가 워낙 공격적으로 피칭을 했기 때문에 제대로 상황을 만들 수 없었다. 경기 직후 두산 김경문 감독이 한화 벤치로 찾아와 인사를 하자 김 감독은 축하 악수를 건넸다. 진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김 감독은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