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KS 진출 약속 지켜 기쁘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0 21: 46

"시즌 전에 올해는 지난해 실패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 10일 한화를 1-0으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서 3연승, 한국시리즈행을 확정지은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잘해줬다.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선발 김명제가 기대 이상으로 해내줬다. ▲일찍 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내보내긴 했지만 고참 타자들이 쳐내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했다. 김명제가 승리를 따낸 건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막내가 대범하게 던져줬다. 한국시리즈 진출도 기쁘지만 명제가 내년이 기대되는 승리를 따낸 것도 기쁘다. -9번에 배치한 전상렬이 2차전에 이어 또다시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냈다. ▲전상렬이 작년엔 1번을 쳤지만 올해는 썩 좋지 못했다. 출루율에서도 1번으로 장원진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타율이 나쁘지 않았다. 전상렬을 뒤로 빼서 부담을 줄여준 게 결과적으론 잘 된 것 같다. -경기 초반부터 번트를 대는 등 지난해 포스트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작년엔 플레이오프에서 지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 남들은 잘했다고도 했지만 잘했다는 기분보다는 반성을 많이 했다. 감독으로서 두번 다시 기회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의 기회는 매년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겠다는 각오였는데 작년의 좌절을 되풀이하지 않고 이뤄내 기쁘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던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5게임을 하고 왔고 낮게임도 많이 치러 지쳐있었다. 삼성은 다를 것이다. 한화는 점수를 안 주고 막아냈지만 삼성은 타선도 투수도 다를 것이다. 내일 휴식을 취한 뒤 모레부터 삼성에 촛점을 맞춰 훈련해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삼성과 비교해 두산의 전력을 평가한다면. ▲삼성은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힘들이 좋겠지만 우리도 (플레이오프에 앞서) 1주일 정도 게임 없이 자체 청백전을 하는 등 쉬면서 대비를 했다. 삼성이 긴 시간을 쉬었는데 그 부분을 잘 파고들겠다. 적지에서 시작하지만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선 삼성이 1차전에 배영수를 내지 않은 것에 결국 말려들었는데. ▲리오스가 삼성전 데이터가 안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웬만하면 1차전에 붙여서 에이스끼리 게임하는 걸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박명환은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지. ▲박명환에겐 많은 이닝을 바라진 않지만 무게상 선발로 쓰면 상대에게나 우리에게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대구 경기든 서울 경기든 날짜를 잘 택해 선발로 쓸 생각이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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