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박찬호(32)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동시에 들려왔다. 좋은 소식은 샌디에이고가 올 겨울 공격력 보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 기조대로라면 두 가지 면에서 박찬호에게 호재다. 보다 높은 득점지원을 기대할 수 있고, 선발 자리를 위협할 만한 투수의 외부 영입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샌디에이고 홈페이지도 '에이스 제이크 피비를 비롯해 애덤 이튼, 우디 윌리엄스, 브라이언 로렌스, 박찬호가 내년에도 그대로 팀에 남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불펜에선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의 행보가 유동적이지만 선발진은 큰 틀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이 5명이 모두 선발로 던진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오히려 홈페이지는 클레이 헨슬리나 크리스 옥스프링의 선발 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중 헨슬리(26)는 올시즌 24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1번밖에 등판하지 않았으나 47⅔이닝을 던지면서 피홈런이 1개도 없고 특히 9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0.83이었다. 신인인 헨슬리가 팀 내 최고연봉자인 박찬호도 들지 못한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간 것도 이런 실적을 인정받아서였다. 실현되진 않았으나 같은 지역신문은 헨슬리의 디비전시리즈 선발 등판 가능성까지 언급했을 정도였다. 여기다 호주 출신인 옥스프링(28)도 잠재적 선발감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FA가 되지만 만약 잔류한다면 페드로 아스타시오도 강력한 경쟁자다. 결국 정황을 종합해 볼 때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헨슬리나 옥스프링 같은 영건 선발과 박찬호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샌디에이고 FA 대상 선수 페드로 아스타시오(선발), 트레버 호프먼(마무리), 크리스 해먼드(셋업), 루디 시애네스(셋업), 브라이언 자일스(외야수), 에릭 영(외야수) 데미언 잭슨(외야수), 라몬 에르난데스(포수), 로버트 픽(포수), 마크 스위니(1루수), 매니 알렉산더(2루수), 조 랜더(3루수)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