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감독, 김선우-김병현 덕에 '큰소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1 07: 53

"올스타전 이후로는 잘 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올 시즌 구단 창단 이래 한 시즌 최다패(95패)를 당했다. 최악이었던 지난해의 94패보다 1패 늘어난 숫자다. 그런데도 클린트 허들 감독은 CBS 스포츠 라인과의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개막전을 이겼고 최종전을 이겼다. 비록 그 사이가 안 좋았지만 올스타전 이후로는 괜찮은 야구를 했다"고 자평했다. 실제 허들 감독 말대로 콜로라도는 8월 1일(이하 한국시간) 이후로는 31승 28패를 올렸다. 덕분에 우려했던 '100패 수모'는 피할 수 있었다. 또 원정경기 성적도 초반 10승 40패라는 '기록적' 2할대 승률을 기록했으나 막판 31경기에서는 '17승이나' 올렸다. 공교롭게도 콜로라도가 야구를 야구 같이 한 시점과 김선우(28)가 이 팀에 들어온 시기는 거의 일치한다. 김선우는 지난 8월 6일 워싱턴에서 방출된 직후 콜로라도로 영입됐다. 그리고 9일 빅리그로 승격돼 이날 바로 플로리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후 불펜으로 몇 차례 던지면서 신임을 얻은 김선우는 8월 28일부터 선발로 전환해 완봉승 한 차례 포함 4승(1패)을 거뒀다. 김선우는 불펜에서도 1승을 거둬 콜로라도에서 석 달 남짓 뛰면서 거둔 성적만 5승 1패 평균자책점 4.22였다. 또 올스타전 이후라면 또 한 명의 선발요원 김병현(26)이 선발로만 뛴 기간이기도 했다. 김병현은 후반기를 3승 5패로 마쳤으나 퀄리티 스타트만 7번을 기록했다. 팀이 꼴찌를 했는데도 허들 감독이 "후반기엔 경쟁력있는 팀이었다"고 '큰소리' 치는 데에는 '양 김(金)' 선발의 공이 컸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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